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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잡답

K-pop 역사상 가장 꽉 찬 육각형의 아이돌은 누구일까?

by haegolmul 2024.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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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역사상 능력자 아이돌 멤버는 꽤 많다.

그러나 그룹 전체로 보면 과연 꽉 찬 육각형 그룹이 얼마나 있을까? 궁금해졌다.

그래서 오늘 내가 잡소리를 써 볼 주제는,

'육각형 밸런스가 가장 괜찮은 아이돌 그룹은 누굴까?'

 

이 육각형의 꼭지점으로는 노래 또는 랩, 춤, 외모(피지컬 포함),

음악성 또는 대중성, 끼(존재감), 그 외 기타로 잡아보겠다.

인성 같은 건 못 넣겠다. 내가 알 수 없는 영역이니까 ㅎㅎㅎ

 

 

 

후보 1. 샤이니(SHINEE)

솔직히 데뷔 초의 샤이니는 전혀 꽉찬 육각형이 아니었다.

라이브 실력이 별로인 멤버들이 있었고, 그지 같은 의상들에 폭격을 맞아 비주얼도 그냥 그랬다.

그러나 데뷔 초를 넘긴 샤이니는, 완벽한 라이브 무대를 하는 육각형 그룹으로 성장한다.

2세대 치고 심각하게 빡센 안무를 가진 그들은, 안무 난이도로만 따지면 4세대에 밀리지 않는다.

춤 못 추는 멤버가 없고, 노래 못하는 멤버가 없는, 무적의 라이브 강자가 된다.

(민호가 랩을 못해서 육각형이 아니라고 하기에, 그는 노래를 제법 한다.)

민호의 데뷔 초 랩만 잊어준다면, 샤이니는 이 주제 후보 1번으로 합당한 그룹이다.

외모도 뭐... 솔직히 못 생겼다고 욕 먹는 멤버는 없지 않은가?

물론 피지컬은 민호를 제외하고는 살짝 모자라기는 한데, 이 정도는 애교로 넘어가 주자.

히트곡도 꽤 있는 이들은, 대중성이나 음악성면에서 무난하게 꼭지점을 채운다.

 

 

 

후보 2. 블랙핑크(BLACKPINK)

아무리 고민해도 2세대에는 더 이상 없다. 타그룹 팬에겐 미안하다. 근데 진짜로 없는 것 같다.

3세대에는 고민할 여지가 꽤 있었는데, 고민하다가 블랙핑크를 넣는다.

물론 지수의 춤 실력이나 노래 실력은 나머지 세 멈버에 비해 후달린다.

솔로곡의 안무 난이도만 봐도 그녀가 다른 멤버들과 능력치가 다르단 걸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블핑을 넣은 이유는, 지수가 라이브 무대에 약한 멤버는 아니기 때문이다.

안무 실수를 하거나, 음정을 틀리거나 하는 일이 딱히 없다. 제 몫은 그럭저럭 해낸다.

립싱크를 해서 논란이 되거나, 라이브 폭망 영상이 나돌며 조롱당하는 멤버도 아니다.

무엇보다 블랙핑크는 여돌에선 보기 드물게도 랩에서 대단한 능력치를 보여주는 멤버들이 있다.

비주얼에 대해선 아무도 시비를 걸지 않을 것이고,

유튜브 역사상 가장 많은 구독자를 지닌 뮤지션의 대중성도 굳이 논할 필요가 없다.

다음 아이돌로 넘어가자.

 

 

 

후보 3. 있지(ITZY)

무대를 너무 야무지게 잘하는 그룹이라, 안 넣을 수가 없다.

걸그룹 명가 JYP에는 있지 외에도 엔믹스처럼 실력 빵빵한 그룹이 또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비주얼이나 대중성 면에서 있지가 좀 더 육각형에 가깝다 생각한다.

누가 제일 예쁘냐고 물으면 고민을 한참은 하게 되는 그룹인데, 참고로 난 류진이 제일 예쁜 것 같다.

있지가 무대를 얼마나 잘하는지 깨달으려면, 거지 같은 2023 잼버리 케이팝 영상보면 된다.

메인보컬 리아가 건강상 빠진 무대임에도, 라이브 퀄리티가 남다르다.

AR에 묻혀서 라이브가 들리지도 않는 몇 아이돌의 무대를 보다가 있지를 본 순간, 선녀 같았다.

쩌렁쩌렁한 성량에, 시원하게 뽑아져나오는 고음, 그럼에도 유지되는 강도 높은 안무.

아이돌 라이브계의 선녀들이다. 예지의 활약이 눈부시고, 딱히 구멍인 멤버도 없다.

춤 잘추는 멤버들이 이렇게 여럿인 것도 큰 축복이다.

 

 

 

후보 4.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위에서 언급한 그룹에 비해서는 히트곡이 부족한 그룹이기는 하다. 대중성이 모자라다.

그럼에도 넣는 이유는, 이들이 평균적인 외모 탓이다. 이렇게 골고루 잘생긴 남돌은 참 드물다.

185, 183, 아주 속 시원한 키들이 주를 이루고, 그래서 퍼포먼스도 시원시원한 맛이 있다.

빅히트 전설의 연습생(연준)이 센터에서 춤과 음색으로 무대를 탄탄하게 잡아주고 있고,

태현은 어느 보이그룹에 가도 메인 보컬 자리는 넘볼수 있는 수준의 탄탄한 보컬이다.

휴닝카이도 꽤 파워 넘치는 보컬이며, 수빈 역시 그 피지컬과 그 얼굴치고 훌륭한 실력이다.

범규가 가끔 음정이 플랫되는 라이브를 할 때가 있기는 한데,

또 어디가서 실력 없다고 까일만한 실력은 아니라서, 이만하면 나쁘지 않다.

하이브가 지나치게 고음과 가성이 난무하는 곡을 주는 경우엔 좀 힘겨워하지만,

그래도 투바투 정도면 육각형을 채운다라 할만한 그룹이다.

 

 

 

후보 5. 에스파

레벨을 넣을까 에스파를 넣을까 끝까지 고민했는데, 레벨은 너무 아담한 요정들이라...

난 시원시원한 기럭지를 몹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에스파로 넣는다.

윈터의 야무진 라이브 실력이야, 케이팝 덕후들 사이에서 소문이 자자하고...

그런데 또 파트분배상 메인보컬은 닝닝이란 말이죠. 메보가 두명인 격이다.

게다가 비주얼 멤버인 카리나도 충분히 제 할 몫을 해낸다.

맛깔나게 자기 파트를 소화하고, 춤 실력도 훌륭하다.

가끔 지젤에 대한 일부 억까들이 존재하는 것 같지만, 

나는 지젤 정도면 1인분을 충분히 하는 멤버라고 생각한다.

외국인 멤버가 반이나 되는데, 발음도 깔끔하고, 발성도 탄탄한 편.

에스파도 육각형을 어렵지 않게 채우는 그룹이다.

 

 

 

 

무대 잘하는 다재다능한 아이돌은 너무 많은데,

막상 그룹으로 육각형인 아이돌을 꼽으려니 얼마 없다.

신은 보통, 인간에게 재능과 미모를 동시에 잘 안 주기 때문이다.

그룹의 메보가 동시에 비주얼 멤버인 경우가 얼마나 드문지를 생각해보면 안다.

여러분은 누가 최고의 육각형 아이돌 그룹이라고 생각하는가?

난 사실 속으로 한 팀을 정해버렸다. 근데 말하면 욕 먹을까봐 안 쓴다.

 

결론: 사랑해요 케이팝, 사랑해요 재능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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