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직장 생활은 케이팝을 빼놓고는 이야기 할 수 없기에,
오늘은 내 소중한 노동요들을 모아서 소개해 보겠다.
상황별로 듣는 노래도 조금씩 다른 편이라, 설명도 첨부한다.
[커피 빨면서 출근할 때]
부석순 - 파이팅 해야지
일단 아침부터 에너지 없으니까, 부석순-파이팅 해야지 틀어놓고 시작해야 함.
아침에 직장인들이 아메리카노 빨면서 들어야하는 곡.
출근하기 싫은 날, 꾸역꾸역 출근하면서 듣던 내 출근송이다.
모든 가사가 충분히 공감할만한, 직장인을 위한 노래. 눈물나네.
파이팅 해야지... 그렇지요... 휴... 퇴사 하고 싶다...
[상사가 잔소리 할 때]
있지 - Wannabe
'잔소리는 Stop it 알아서 할게, 내가 뭐가 되든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좀'
'간섭은 No No 해, 말해버릴지도 몰라, 너나 잘하라고'
'이래라 저래라 모두 한마디씩, 내 앞가림은 내가 해'
'사람들은 남 말 하기를 좋아해, 남의 인생에 뭔 관심이 많아 왜'
'저기 미안하지만 신경 좀 꺼줄래요'
모든 가사가 띵가사다. 누가 잔소리할 때 이 노래를 들으면 속이 후련해진다.
[업무 망했을 때]
블랙핑크 - Don't Know What to do
제목이 기억 안나도 블랙핑크 조별과제 치면 나오는 노래.
'잠깐 시간을 좀 멈춰봐, 뭔가 크게 어긋난 걸 난 느껴.' 이 가사가 모든 서사다.
조별 과제 망했을 때, 업무하다 실수 했을 때, 모든 게 망했을 때 듣기 딱 좋은 노래.
따흐흑. 제목도 하필 Don't know what to do...
[밀린 업무 빠르게 처리할 때]
트와이스 - I Can't Stop me
이 노래를 틀었을 때는 누구도 나를 막을 수 없으셈.
나도 나를 막을 막을 수 없으셈. 들으면 진짜 질주하게 되는 노래.
업무 효율이 아주 쑥쑥 오르는 노래다. 이 반주, 이 박자, 진정한 노동요.
진짜로 I can't stop me, can't stop me, can't stop me
[집에 갈 시간 다 되어 갈 때]
2NE1- Come back home
이 노래 들으면서 가방 챙기고, 서류 정리하고, 집에 갈 준비해야 함.
우리 집에서 고양이가 나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요.
우리 고양이가 내가 컴백홈 하기만을 기다리고 있거든요.
이 무렵엔 오로지 귓가엔 Come back home이란 단어만 들림.
[녹초 되어서 퇴근 할 때]
Day6 - Zombie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이런 마음으로 퇴근하잖아요.
그냥 좀비처럼 꾸역꾸역 사는 거 아닌가요? 진심 이 노래, 현대인 그 자체.
이 노래 들으면서 터덜터덜 퇴근하면 됨. 이게 딱 나의 하루임.
이건 노동요라기보단, 내 퇴근송.
결론: 슬픈 직장인 여러분, 우리 케이팝을 들으면서 힘내봐요.
'K-POP 잡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케이팝 외길 30년 인생 할머니의 심장을 저격한 미남돌 모음 1 (0) | 2024.01.17 |
---|---|
내가 타이틀보다 더 사랑했던 아이돌 수록곡 모음 1 (3) | 2024.01.10 |
케이팝 외길 인생 30년 할머니의 오타쿠 발표회 (2) | 2024.01.05 |
K-pop 역사상 가장 꽉 찬 육각형의 아이돌은 누구일까? (1) | 2024.01.03 |
K-pop 역사상 최고의 작곡가(프로듀서) 아이돌은 누구인가? (3) | 2024.01.01 |